본문 바로가기
경제

"한 달 500은 기본" 코시국에 승승장구인 이 직업은?

by J&S 2021. 9. 1.

[머니위버]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업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 업계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약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시행한 사회적 거리 두기 속에서 말이다.

 


바로 배달 업계이다. 코로나19가 열어버린 언택트 시대의 최대 수혜자라고 한다. 이러한 흐름과 같이 배달기사들의 평균 수익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평범한 회사원이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뛰어넘는 고수익을 인증하는 사람들도 자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고충도 있다고 한다. 오늘은 배달 업계 종사자의 양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보자.

 

거의 모든 사람들의 스마트폰에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가 깔려 있을 것이다. 두 어플 모두 구글 플레이 스토어 기준으로 1,000만 다운로드 건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쿠팡에서도 '쿠팡 이츠'를 내놓으면서 배달 업계의 파이가 점점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배달의 민족’을 개발한 우아한 형제들은 소속 배달기사인 ‘배민 라이더스’의 지난해 하반기 월평균 소득은 379만 원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들의 상위 10%는 평균 632만 원에 달하는 고소득을 벌고 있다고 발표했다. 고용노동부가 조사한 직장인 월평균 급여인 374만 원을 기록했는데 이보다 훨씬 많이 벌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배달기사의 평균 소득은 배달 1건당 수수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수치인데, 배달의 민족 같은 경우 1건당 평균 4,342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한다. 고객이 부담하는 평균 배달료 3,214원과 회사 측에서 프로모션 등을 이유로 지급하는 1,000원을 더하면 이 같은 수준의 수수료를 책정 받는 구조다. 따라서 배달기사들이 월 379만 원을 벌기 위해서는 한 달간 총 873건, 하루 평균 34건의 배달을 완료해야 한다는 결과가 도출이 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배달 대행업체 기사가 9개월간 벌어들인 수입을 인증한 것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글쓴이가 올린 캡처 사진에는 지난해 2월 1일부터 지난해 10월 24일까지 약 9개월간 '배송료 수입 내역'이 담겨있는데, 아래 사진을 보면 무려 5,000만 원에 가까운 수익을 벌어들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화려한 수익 인증과는 반대로 배달 기사들이 여러 고충들을 토로하고 있다고 한다. 배달 기사도 결국에는 감정 노동을 동반해야 하는 직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 알바몬에서 배달 기사가 꼽은 최악의 민폐 손님 유형 5가지를 조사한 적이 있다.

 

알바몬이 배달 아르바이트생 5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위는 '벨 누르고 전화해도 연락이 닿지 않는 묵묵부답형 손님(49.6%·복수응답)'이었다. '반말하고 하대하는 손님(38.8%)', '조금만 늦어도 전화해 항의부터 하는 손님(26.8%)'이 각각 민폐 손님 유형 2·3위로 꼽혔다. '개인 심부름을 시키는 손님(22.6%)', '반납 그릇에 음식물 쓰레기 등 개인 쓰레기를 함께 버리는 손님(18.2%)', '카드, 돈을 던지거나 뿌리는 손님(10.1%)' 등이 뒤를 이었다고 한다.

 

 

최근에는 안타까운 소식들도 있었다. 2021년 8월 27일 선릉역에서 배달 기사가 화물차에 실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8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SUV를 운전하던 상대가 앞에 있던 배달 기사를 들이받아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건도 있었다. 당시 음식을 배달하기 위해 가던 도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우리는 집에서 배달 음식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코로나 종식을 앞당기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자영업자들은 거리로 내몰려버렸고 그 결과 배달 업계가 비정상적으로 커져버렸다. 배달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느끼면서 배달 기사들 또한 늘어난 주문량에 대해 압박감도 있지 않았을까? 이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현명한 해결 방안이 시급해 보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