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앤스토리] 6.25 전쟁이 발생한지도 어느덧 71년이 흘렀습니다. 북한의 남침으로 인해 3년 동안의 전쟁으로 힘든 시절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 시절 우리는 가난했습니다. 그리고 배고팠습니다. 대한민국을 구해주신 분들께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각 나라별로 힘든 시절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했던 음식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면 국가별로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929년 당시 미국은 경제 대공황으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그 당시에 미국인들은 미트로프를 먹어가며 버텼다고 하는데요. 저는 솔직히 이해가 잘 안 가는데요.. 밀가루와 고기에 계란을 섞어서 구운 음식이라고 하네요..
물론 미국의 농축산업 규모와 대공황 이전 미국 경제 상황을 고려하자면 많은 역사학자들이 이해하고는 있다고 합니다만.. 그 당시 미국은 땅콩 로프, 콩 로프, 소간 로프까지 등장할 만큼 로프의 전성기였다고 합니다. 또한 생과일이 마른 과일로 대체되고, 늘 식탁의 한가운데 자리 잡았던 스테이크가 사치품이 된 것도 대공황기였다고 하죠.. 한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보자면 배부른 얘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다음은 부야베스입니다. 부야베스는 프랑스 전통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태국의 똠얌꿍과 중국의 샥스핀과 더불에 세계 3대 수프로 알려져 있죠.. 마르세유의 어부들이 포획한 생선 중 팔리지 않고 남은 생선이나, 상태가 좋지 않은 생선들을 처리하기 위한 음식으로 출발하였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폐기하기에는 아까워 본인들이 직접 먹자는 의도로 하여 마치 잡탕과 같이 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신선한 생선들과 야채를 곁들어 먹는 고급 음식으로 인식 받고 있다고 합니다.
패전을 겪은 일본의 오키나와에서는 생각하기 힘든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바로 자동차 기름에 튀김을 해먹는 광경인데요. 일본 패전 직후, 빈곤했던 오키나와에서는 엔진오일로 튀김을 해 먹은 적이 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른바 모빌 튀김(モービル天ぷら)라고 합니다.
자동차의 엔진오일로 튀긴 튀김이라고 합니다. 특히 냄새가 심하고 기름에서 황갈색 거품과 검은 연기가 날 정도로 비위생적이었다고 합니다. 설, 추석 같은 명절이나 결혼식 같은 행사 때 해먹었다는 얘기가 있다고 합니다. 배탈은 기본이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모빌 덴뿌라의 식감은 비교적 보통 튀김의 식감이라고 합니다. 기름의 끓는점이 높아 식감은 좋다고 하네요 하지만 동시에 입안에 퍼지는 엔진 오일의 악취와 튀김옷에 쓴맛이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독일의 힌덴부르크 빵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인 독일의 그 당시를 상징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순무의 겨울(Steckrübenwinter; The Turnip Winter)로 더 잘 알려져 있죠.. 독일 제국이 제1차 세계 대전 중이었던 1916년부터 1918년, 세 차례 찾아왔던 기근과 고난의 혹한의 겨울을 상징적으로 이야기하는 말입니다.
그 당시 독일 제국은 너무도 비참했다고 합니다. 1차 세계대전 중 독일 병사와 민간인들은 ‘힌덴부르크 빵’이라 불리는 순무를 먹으며 전쟁을 견뎌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순무는 영양가가 그리 높지 않아 이 당시 약 74만 명의 독일인들이 아사했다고 합니다.
다음은 영국의 포리지라는 음식입니다. 중세 유럽 당시에는 농업 생산량이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또한 영노와 영주와의 계급적인 분리가 이루어진 사회였답니다. 따라서 밀 수확량 대부분을 영주에게 세금으로 바쳤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농사를 위한 종자를 제외하고 남은 밀만으로는 겨울을 날 수가 없어 귀리에 우유 등을 섞어 죽을 끓여 먹었던 것은 것이 음식의 유래라고 합니다. 오늘날에는 오트밀로 많은 서구권 국가들이 아침식사로 먹고 있지만 애잔한 스토리가 있는 음식입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꿀꿀이죽입니다. ‘꿀꿀이죽’은 6.25 전쟁 당시 미군 부대의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건진 재료로 만든 음식입니다. 그 당시에는 정말 먹을 게 없었죠.. 미군이 먹다 버린 잔반통에서 구한 재료들로 만들어 먹은 음식이기 때문에 이빨 자국이 남아있는 소시지나 심지어 콘돔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1970년대 후반까지도 미군부대 근처 시장이나 골목의 허름한 식당에서 판매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런 것조차 귀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먹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단 식중독도 빈번하였다고 합니다.
가장 원초적인 괴로움은 바로 굶주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국가들이 이러한 가난한 시절을 겪었죠.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인해 고통받고 아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습니다.
각 나라 국민들은 그들만의 방식을 통해 생존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려 눈물 섞인 음식을 만들어 먹곤 했죠. 오늘은 바로 이런 애잔한 스토리를 담은 음식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으로 오늘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솔루션사업팀
< 저작권자 잡앤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