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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021년 초복 중복 말복, 전세계 사람들은 어떤 보양식을 먹을까?

by J&S 2021. 7. 13.

[잡앤스토리] 벌써 2021년 초복이 지나고 곧 있으면 중복입니다. 복날은 그 해의 더위를 물리치는 날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복날에는 삼계탕과 같은 보양식을 먹게 되었다고 하네요. 삼계탕 한 그릇 먹으면 왠지 기운이 나는 기분이 듭니다.

 

 

꼭 복날이 아니어도 우리는 흔히 견디기 힘든 기후나 환경, 질병 등을 이겨내거나 체질 개선을 위해 보양식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이런 보양식은 찾아볼 수 있는데요. 세계 각지에는 각 지역의 특산물. 그리고 고유의 조리법이 만나 만들어진 수많은 보양식들이 존재합니다. 오늘은 세계 각지의 보양식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대한민국의 대표 보양식,
'삼계탕'

 

 

한국인들에게 '복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삼계탕입니다. 특히 복날에는 삼계탕 식당 앞에 많은 사람들이 늘어선 것을 흔히 볼 수 있죠? 삼계탕은 닭의 배에서 내장에서 빼내고 그 자리에 대추, 찹쌀, 마늘 등을 넣고 푹 끓여낸 음식입니다. 여담이지만 델타 바이러스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하는 와중에도 삼계탕 식당은 초복을 맞이하여 줄까지 서서 먹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지금까지 우리가 먹던 것과는 다른 새로운 재료나 조리법으로 만든 삼계탕이 떠오르고 있죠. 특히 원기회복에 좋은 전복을 넣은 전복 삼계탕, 항암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상황버섯을 넣은 상황 삼계탕 등 다양한 삼계탕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삼계탕은 또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단골 메뉴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대표 보양식,
'불도장'

불도장은 중국을 대표하는 보양식입니다. 불도장(佛跳牆)이라는 이름은 과거 청나라 시대 한 학자가 푸저우 여행 중 이 요리를 만드는 냄새를 맡은 승려가 먹고 싶은 마음에 담을 넘었다는 데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불도장은 상어 지느러미(샥스핀)를 활용한 수프 형태의 요리라고 합니다. 특히 단백질과 칼슘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노약자나 임산부에게 좋은 보양식입니다. 근래에는 중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보양식이라고 하네요. 특히 중국 푸젠성의 푸저우는 불도장으로 유명한 고장이라고 합니다.

 

불도장의 특징은 풍부한 자료와 긴 조리시간입니다. 무려 이틀이나 걸린다고 하는데요. 또 지역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일반적으로 상어 지느러미, 전복, 해삼, 새우, 오징어, 오리고기, 양고기, 돼지 등심, 인삼, 표고버섯 등의 재료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가정에서 직접 만들기에는 무리가 따르는데요, 국내에서도 고급 중화요리 전문점과 호텔 등에서는 불도장을 접할 수 있습니다! 산해진미가 가득한 보양식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리는 보양식입니다.

 

 

프랑스 버전 사골곰탕,
'포토푀'

고기와 야채 등 여러 재료를 물어 넣고 끓이는 방식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요리법입니다. 프랑스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음식이 있는데요. 바로 프랑스의 사골곰탕이라 할 수 있는 포토푀(Pot au feu)입니다. 프랑스어로 'Pot'은 '냄비', 'feu'는 '불'을 뜻한다고 합니다. 포토푀는 말 그대로 냄비에 넣고 푹 끓인 음식입니다. 프랑스 현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가정식이지만, 사골과 채소에서 우러나온 영양분이 충분한 보양식이기도 합니다.

 

 

포토푀는 우리의 갈비찜과 비슷하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쉽게 조리가 가능한 요리인데요. 프랑스인들은 주로 소고기를 사용해 포토푀를 조리한다고 합니다. 주로 사용되는 고기의 부위는 갈빗살을 비롯해 양지, 볼살 등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닭고기, 양고기 등으로 만들기도 한다고 하네요 포토푀의 특징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들입니다. 이들이 다양한 야채 및 고기와 어우러져 이루는 조화가 포토푀의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는데요. 이번 다가오는 복날에 포토푀 어떠신가요?

 

 

일본에도 복날이 있다.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와 장어'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에도 우리 같은 복날이 있습니다. 일본의 복날은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라고 합니다. 올해 도요노우시노히는 원래 보통은 1년에 2번 있지만 2021년은 7 월 28 일 (수) 하루만 있다고 하네요. 일본 사람들 역시 도요노우시노히에는 보양식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사랑받는 민물장어 우나기(鰻)를 먹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삼계탕이겠네요.

장어는 남성의 정력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있죠. 비타민 A와 비타민 B가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성인병 예방에 특히 좋습니다. 또한, 비타민 E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혈액순환이 잘 되게 만들어 주름 개선 및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라 합니다. 또한, 장어는 DHA와 EPA가 풍부하여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며 성장발육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고산 지대에 있는 페루,
'세비체'

남미의 고산지대 페루는 독특한 요리문화를 자랑합니다. 페루 요리의 특징은 '다양함의 조화'입니다. 전통요리법인 안데스식 요리법을 비롯, 스페인, 중국, 일본 등 다양한 나라의 요리 스타일이 한데 어우러져 있고, 재료 역시 산지와 바다, 내륙에서 모여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매력 덕에 페루 요리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의 음식 트렌드에 선정되는 등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페루를 대표하는 요리 '세비체(cebiche)'는 보양식으로도 일품입니다. 세비체는 레몬즙에 절인 생선 살, 해산물 등과 올리브오일, 양파 등의 채소가 함께 곁들여진 요리인데요. 도미, 연어, 조개, 새우 등 세비체에 사용되는  해산물은 매우 폭넓고 다양합니다.

페루인들은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 회복과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은 세비체를 영양 보충을 위해 즐겨 찾습니다. 또한 세비체는 식욕이 많이 떨어졌을 때 입맛을 돋구는 요리로도 훌륭합니다. 최근 페루 요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세비체 역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런던에서 열린 초츠터 패스트 피스트 어워즈(Chowztewr fast feasts awards)에서 세비체는 '맛있는 음식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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