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앤스토리] 2010년 초반부터 케이팝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한국 문화가 대중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었죠. 최근에는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를 제패하기도 했습니다.케이팝을 넘어서 이제는 그 입맛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인들이 한국 음식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를 보면 한국 음식을 일명 'K-FOOD'라 하며 '먹방' 컨텐츠를 진행하는 미국인들을 흔히 보실 수 있습니다. 심지어 미국 마트에서 한국 음식이 품절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떤 한국 음식을 미국인이 그토록 좋아하는지 궁금해지는데요.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미국 연매출 400억
검은 반도체 '김'
CJ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건설한 김 공장은 작년 2월부터 가동하고 있는데요. 이는 김에 대한 미국인들의 수요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게 해줍니다. 2020년 CJ의 김은 국내 매출 1,080억원을 기록했고 글로벌 매출 1,350억원을 합한 총 2,430억원이라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김을 수출하는 국가는 약 90여 국가 입니다. 특히 미국, 영국, 일본, 동남아시아, 캐나다 등 많은 나라에서 한국의 김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태국이나 베트남, 중국 등에서도 김을 만들어 수출하고 있지만 한국의 김 맛을 따라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칼로리는 낮고 영양은 풍부한 김이 웰빙 간식을 소비하고자 하는 미국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Whole Foods Market' 나 'Trader Joe's' 등에서 간식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라떼와 함께 즐기는 한국산 김을 판매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본래 미국에서는 일본산 ‘노리(のり·김의 일본명)’를 주로 먹었다고 합니다. 일본의 김은 맛이 없어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한국의 김만의 특유의 감칠맛과 향이 좋아 이제는 커피와 함께 즐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세계 알로에 음료
시장 76% 점유
미국인들의 건강식품 사랑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식품 시장 트렌드는 Fresh(신선), Convenient(간편), Clean-Eating(건강하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한 컵 푸드)라 합니다. 이에 따라 식사 대용 식품으로 한국의 알로에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미군 부대 식품 매장에 한국 알로에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의 마트는 그야말로 세계 건강 음료의 전시장인데요. 경쟁 시장에서 오케이에프(OKF)의 ‘알로에베라킹’은 단연 베스트셀러입니다. 이 회사는 1990년대에 경기도 성남시에서 설립된 토종 대한민국 회사입니다.당시엔 한국의 전통식품을 외국으로 수출하는 업무 위주였으나, 현재는 음료수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알로에베라킹'은 미국 마트에서 10년 넘게 자리를 지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 음료입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전 세계 알로에 음료 시장의 76%를 점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 교도소는
'라면' 열풍
미국 교도소 재소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라면'입니다. 심지어 라면은 미국 교도소 내에서 물물 교환의 수단 같은 존재라고 하는데요. 라면은 최근 교도소에서 최고 인기 품목으로 거듭났습니다. 라면 한 개에 무려 2~3달러의 값어치가 있다고 합니다. 라면을 구하기 위해 수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였던 '담배'로 물물환이 이루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은 현재 재정난 때문에 교도소로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있죠. 이는 수감자들의 식사가 줄어들고 맛이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라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건 '교도소에서 라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한 책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코로나19 때문에미국 전역에서 라면 소비가 급증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라면 수출은 전년 대비 27.5% 증가할 정도라고 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