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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30 MZ세대 신입사원이 입사하자마자 퇴사하는 이유

by J&S 2022. 2. 5.

[머니위버] "포기란 배추 셀 때 쓰는 말이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힘든 상황이 왔을 때 "포기란 배추 셀 때 쓰는 말이다!" 하며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할 때 쓰는 표현이다. 하지만 최근 2030 MZ 세대는 수많은 포기를 하고 있다. '배추'가 많은 것이 아니다. 'GIVE UP'이 많은 것이다.

2021년 6월 구직 단념자는 무려 58만 명이라고 한다. 놀라운 사실은 중 2030 MZ 세대 절반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구직 단념자란 아예 구직을 포기한 사람을 뜻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어 경제가 침체되어 기업이 아예 대졸 신입 사원 채용을 포기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불황에도 취업에 성공한 2030 MZ 세대 또한 회사를 떠난다고 한다.

 

 

목차

     


    1. MZ 세대가 회사를 떠나는 이유는?

    MZ 세대는 1980~1994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M) 세대’와 1995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를 합쳐 부르는 말이다. 더 좋은 직장에 언제라도 옮기고 싶어 하지만, 돈보다는 여가를 더 먼저 생각하며 또 결혼과 출산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워라밸'과 '개인의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특징이다. 기존 베이비 부머 세대는 개인보다는 집단의 가치를 중요시하였고 고도성장의 수혜를 입은 세대이다.

     

     

    그러한 세대가 기성세대가 되면서 2030 MZ 세대와 갈등과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바로 여기서 MZ 세대가 떠나는 주된 이유가 나타난다. 기성세대에 따르면 MZ 세대는 공통적으로 열정이 없고 야근과 회식을 싫어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MZ 세대는 야근과 회식 등 업무 시간이 끝난 이후에 본인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에 부정적인 응답을 내놓았다. 기성세대 같은 경우에는 회사의 성공이 곧 개인의 성공으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2030 MZ 세대 같은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회사에 열정을 가져봤자 득이 될게 별로 없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자신을 브랜드化 함으로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 것을 초점으로 하고 있다.

     

    2. MZ 세대가 포기한 것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지금 2030 MZ 세대는 포기한 것들이 많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바로 집이다. MZ 세대가 응답하기를  ‘반드시 내 소유의 집을 가져야 할 필요가 없다’가 50%가 넘었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안 갖는 것일까? 못 갖는 것일까? 최근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의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것이 큰 이슈이다.

    박근혜 정권에서 문재인 정권으로 교체된 2017년 서울의 아파트 중위 매매 가격은 6억 635만 원이었다. 중위 가격은 주택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가격을 뜻한다. 4년이 지난 2021년, 서울의 아파트 중위 가격은 96% 증가한 10억 1417만 원으로 무려 10억 원을 돌파했다.

     

     

     

    과연 2030 MZ 세대가 직장 생활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을까? 회사에 헌신한다고 무엇이 달라질까? 최근 정부가 ‘영끌’과 ‘빚투’를 막기 위해 하반기 가계대출을 더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대출이 제한한다는 것이다. 실질적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을 가진 2030 MZ 세대에게 절망적인 소식일 수밖에 없다.

     

    3. 일본의 사토리 세대, 그리고 한국의 MZ 세대

     

     

    20년 째 저성장의 늪에서 신음하고 있는 일본 역시 1980년대 후반 이후 태어나 돈벌이나 출세에 관심 없는 청년들을 ‘달관’을 의미하는 ‘사토리(悟り) 세대’라 부른다. 이들은 개인주의가 강해 조직에 대한 헌신을 요구하는 기성세대와 갈등을 빚고 있다. 마치 MZ 세대를 보는 듯하다. 버블경제가 붕괴된 후 불황이 드리운 분위기에서 자란 사토리 세대는 포기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고 있다.

     

     

    우리 또한 지금 그렇지 않은가? 우리는 일본을 닮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일본에 지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사회 현상은 데칼코마니를 보는 것 같다. 서울의 아파트를 구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무려 15년이라고 한다. 받은 월급이 오로지 집을 사는데 들어간다고 가정했을 때이다. 다시 말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대선이 내년이다. 수많은 후보들이 2030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포기를 배추나 샐 때나 써야 하는 말로 사용하게 해주는 정책이 나오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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