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근래 코로나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가며 내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획재정부의 언급이 있었다. 다시 말해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앞으로 경기가 회복될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장기화로 인해 심리적인 우울감 확산이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을 정도이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다수 업종들이 있다고 한다. 과연 어떤 업종들이 있는지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코로나 거리 두기로 ‘만남’이 사라진지 거의 2년이 넘어가고 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업종은 바로 ‘결혼정보업체’다. 외출과 모임을 꺼리는 분위기지만 예기치 않은 호황을 누리는 중이라고 한다. 코로나 발생 직후엔 모든 만남이 제한이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가입자들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경우 작년 한 해 매출액이 3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종식을 앞당기고자 정부에서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해왔다. 그 결과 친구나 직장 동료 등을 통해 소개받는 경우가 눈에 띄게 줄었으며 각종 동아리·동호회 모임 또한 없어지고 있다. 또한 교회나 성당 같은 종교시설의 폐쇄로 인해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결혼 적령기 남녀 또한 기회가 사라졌다. 따라서 그 자리를 결혼정보업체가 대신하게 되었고 앞으로 이러한 트렌드는 점점 주류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경제가 어려우면 명품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한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유통 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대형마트ㆍ백화점 등 오프라인 업체는 8.6%, 온라인은 16.1% 성장해 총 75조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백화점 명품 매출이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아이러니한 통계에 산업부 관계자는 불확실하고 암담한 미래에 MZ 세대가 명품이라는 수단을 통해 확실한 행복을 얻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보복 소비와 외국 여행에 대한 제약이 지속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작년 2020년 로또 복권의 하루 평균 판매액이 무려 130억이라고 한다. 1년, 365일로 따지면 4조 7,450억 원이다. 이는 로또 복권 판매가 처음 시작된 2002년 이래로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한다. 최고 기록이었던 2019년의 4조 3,181억 원에 비교해 무려 9.9%인 4,269억 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복권은 대표적인 불황 경제의 인기 상품이다. 경기가 불황일 때마다 판매율이 올라가는 업종이다. 당첨만 되면 '인생 역전'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솟구치는 집값, 주식, 비트코인 등에서 소외되고 있는 서민들이 기댈 곳이 로또밖에 없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섞인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요즘이다. 최근에는 대파나 계란과 같은 기본적인 식자재조차 가격이 너무 올랐다. 일간에서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12년 후 처음으로 2%를 돌파할 것이라는 예측하고 있다. 장기화된 불황으로 인해 서민들의 지갑은 점점 얇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서민들의 지갑을 배신하지 않는 곳도 있다. 바로 '다이소'이다. 다이소는 전국 1330여 개 점포를 기점으로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1,000~5,000원 대의 균일가 정책이 호황의 비결이라고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다이소의 매출은 2조 4,2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고 한다. 앞으로 전문가들은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한 코로나가 종식이 되어 빠른 경기 회복이 이루어져야만 일부의 호황이 아닌 전체의 호황이 이루어 져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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