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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출 불가능해.." 외국인들이 열광하는 한국 식품

by J&S 2021. 9. 2.

 

[머니위버] 2010년 초반부터 K-POP을 시작으로 한 한류가 전세계로 퍼져 나갔습니다. 이제는 K-POP 뿐만 아닌 전반적인 한국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사람들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한국의 음식에 대해서는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싶을 정도죠.

 


심지어 유튜브를 보면 한국 음식을 일명 'K-Food'라 하며 '먹방' 컨텐츠를 진행하는 외국인 유튜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하지만 외국인들이 해외에서 아무리 찾으려 노력해도 절대 구할 수 없는 한국 음식도 있다고 합니다. 바로 수출이 불가능한 음식들인데요. 아쉬운 목소리를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이러한 음식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한국인들은 식사를 하고 커피 대신 이것도 자주 찾곤 합니다. 한국 발효유 시장의 절대 강자인 바로 요쿠르트의 대명사 '야쿠르트' 입니다. 하지만 해외로 수출을 하지 못하는 식품이기도 하죠. 일본 야쿠르트혼샤(ヤクルト本社)의 유산균 발효 기술을 들여와 세운 합작회사 ‘한국야쿠르트유업’을 전신으로 두고 있는 회사가 바로 한국야쿠르트입니다.

그 당시에 합작사를 설립하는 조건으로 “일본 야쿠르트 기술을 반영한 제품으로는 해외진출을 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내새웠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40년 넘게 수출길이 봉쇄됐을 뿐만 아니라, 여타 해외 사업을 독자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인 실정이라고 합니다.

 

이에 대해 한국야쿠르트는 일본야쿠르트와 관계되지 않은 별도의 사업을 준비하며 칼을 갈아왔습니다. 그 결과 1983년 라면 브랜드 ‘팔도’를 론칭하고 제품 생산 첫해부터 해외로 수출을 시작하였고 러시아와 베트남에서는 1,685억 원과 26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였고 일본의 간섭 없이 한국야쿠르트는 독보적인 라면 시장을 개척했죠. 러시아에서는 컵라면 '도시락'의 점유율이 무려 60%를 상회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는 동서식품의 맥심 커피믹스입니다. 출근하자마자 마시고 동료들과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사무실에서 마시는 달달한 커피 한 잔, 커피믹스 하나만 있으면 뚝딱 완성되게 하는 엄청난 발명품이죠. 하지만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길이 막혀 있다고 합니다.

 

동서식품은 지난 1968년 미국 대형식품기업인 몬델리즈(옛 크래프트)와 50대 50 합작사 형태로 설립돼 커피 기술 등을 이관받아 제작해오고 있습니다. 동서식품의 효자 상품 맥심 또한 몬델리즈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현재도 동서식품은 몬델리즈의 자회사에 273억원의 상표권을 지불하고 있다고 합니다. 

계약서에 의하면 동서식품은 거의 모든 커피 제품에 제너럴푸즈가 보유한 커피 브랜드인 맥스웰하우스(Maxwell House)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동서식품의 '맥심'이라는 브랜드는 해외로 수출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죠. 

 

동서식품은 매출의 약 80%가 커피믹스와 관련된 제품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증가와 프랜차이즈 카페, 캡슐 커피 등을 이용해 커피를 마시는 경우가 꾸준하게 증가해오고 있어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김치 없으면 살 수가 없죠. 하지만 식당에 유통되고 있는 99%의 김치가 중국산인 사실 알고 계신가요? 2014년 전까지는 중국산 김치를 수입할 수는 있어도 중국에 김치를 수출할 수 없었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이유는 중국과 한국의 위생기준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치의 원조 국가 대한민국이 중국에서 김치는 수입하되 수출은 못 하는 아이러니한 사태가 발생한 것이죠.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국내 식품제조 기업의 중국 수출용 김치만두 제품에 김치 대신 '파오차이'라고 표기됐다는 사실과 함께 제품 패키지 전면을 찍은 사진이 올라온 적이 있습니다. 한국의 김치라는 이름 대신 '파오차이'를 사용하여 논란이 된 것이죠. 이러한 배경을 살펴보니 중국 정부가 국내 기업에게 중국식 김치 표기를 하도록 강제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중국은 자국의 식품안전국가표준(GB)제도를 들어 이 규격을 따르지 않는 제품의 현지 판매 및 사업 등을 제한하고 있는 것인데요. 국내 기업들은 중국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울며 겨자먹기로 '파오차이'라는 표기를 사용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예컨대 CJ제일제당은 김치를 사용한 식품에 '파오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현지에서 생산·유통 중인 파오차이 찌개(泡菜)와 한국식 파오차이 군만두(韓式泡菜煎)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풀무원, 청정원, 종가집도 마찬가지로 '파오차이'라는 표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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