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앤스토리] 여러분은 레트로 감성 좋아하시나요?
최근 레트로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레트로는 회상이나 추억을 뜻하는 [Retrospect], 레트로스펙트의 줄임말로 지나간 과거를 그리워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가끔 오래전에 유행했던 7080세대의 노래나 <응답하라 1988> 을 정주행 하며 그 시절 따뜻했던 순간을 기억하며 힐링하고 있답니다.
현재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최악의 상황에서도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고 있답니다. 소중했던 과거는 뒤로 한 채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 대해 늘 불안감을 갖고 삽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시간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지만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는 우리의 지나간 행복했던 시절을 회상하고 힐링할 수 있는 레트로 성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하는데요.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곳은 목포 근대역사관입니다.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촬영지로 나와 더 유명해졌습니다.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등장한 르네상스 양식의 아름다운 건물이 바로 목포 근대역사관입니다. 목포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목포근대역사관 본관은 일제가 1900년 일본 영사관으로 쓰기 위해 지었다고 하는데요.
비록 아름답고 고풍스럽지만 아픈 역사가 담긴 건물이네요. 특징으로는 외관은 물론이고 건물 내부의 인테리어 역시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담쟁이 덩굴로 뒤덮인 붉은 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마치 <호텔 델루나>의 주인장이 된 기분이 아닐까 싶네요.
다음은 또다시 목포에 있는 연희네슈퍼입니다.
목포시 서산동에 위치한 시화골목에 있는데요.연희네 슈퍼를 먼저 둘러보고 시화골목을 둘러보면 좋을거 같아요. 먼저 연희네슈퍼는 <1987>의 촬영지였는데요. 이한열 역을 맡은 강동원과 연희 역의 김태리가 슈퍼앞 평상에서 얘기하는 장면도 나오고 마지막 장면에도 나오는 장소에요. 옛날 슈퍼에서 먹던 컵라면이나옛날 신문지가 눈에 띄네요.
다음으로는 시화골목인데요. 이 골목 같은 경우에는 2016년 7월 28일 목포시 문화유산 제29호로 지정되어 더욱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아기자기한 간판과 옛날 벽보들로 가득찬 골목길이 이목을 사로잡네요. 1970년대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그때의 향수를 불러오게 한답니다.
인천 개항장 거리입니다. 1호선 지하철을 타고 당일치기 여행지로 좋은 곳입니다.
여러분은 최근 인천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인천은 가장 먼저 개항을 한 곳입니다. 다시 말해 가장 먼저 외국의 문물을 받아들였다는 것이죠.
그 당시에 특히 청나라와 일본이 앞다투어 인천에 건축물을 지었고 특히나 조계지 계단을 기준으로 우측으로는 일본, 좌측엔 청나라 양식의 건축물들이 지어졌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저는 이 거리에 왔을 때 마치 100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답니다. 레트로 감성을 불러일으키기에 가장 가깝고 효율적인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 돈의문박물관마을입니다. 종로구에 위치한 돈의문은 서대문의 옛 이름입니다. 1396년 처음 세워졌으나 1413년 경복궁의 지맥을 해친다는 이유로 폐쇄되었다가 1422년 현재 정동 사거리에 새롭게 조성되었답니다. 이때부터 돈의문에는 새문(新門)이라는 별칭이 붙었고, 돈의문 안쪽 동네는 새문안 동네로 불렸는데요.
1915년 일제는 도시계획이라는 명목 아래 도로 확장을 이유로 돈의문을 철거하였고, 돈의문은 서울 사대문 가운데 유일하게 이야기로만 전해지는 문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거리도 수도권이라 가깝습니다. 또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되어 있으니 연인끼리 데이트하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입니다.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에 위치한 헌책방들이 모여 있는 거리인데요. 한때는 50여 곳이 넘는 헌책방이 밀집해 있었다고 해요. 국제시장 근처 부평깡통시장 근처에 위치해 있다습니다. 625 전쟁 때 만들어진 골목이라고 하는데요. 입구 풍경부터 간판에서 레트로 감성이 느껴진답니다. 헌 책의 누렇게 변색되버린 종이가 마치 지난 시절의 기록을 소중하게 지키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잠시 책과 함께 발길을 멈추고 과거로 돌아가 보셔도 좋을 거 같네요.
오늘은 레트로 여행지 모음은 어떠셨나요? 친구, 가족, 연인끼리 가면 정말 좋을 거 같습니다.
행복했던 그 시절을 회상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변하지 않는 우리의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을 공유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여름 레트로 성지로 소중한 이들과 함께 떠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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