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버] 겉보기에는 먹음직스러운 빛깔을 띠고 있지만 맛은 없는 개살구라는 뜻으로, 겉만 그럴듯하고 실속이 없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있다. '빛 좋은 개살구'라는 속담의 뜻이다. 겉은 화려하지만 정작 실속이 전혀 없는 것이 많은 게 현실이다.
특히 오늘 알아볼 직업들에 대해서 말이다. 미디어를 통해 비친 모습은 너무나도 멋있고 동경의 대상이지만 정작 현실은 절대 그렇지 않아 정작 그 업계에 열정만으로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조차 떠나는 것을 고민한다고 한다. 과연 어떤 직업이길래 그럴까?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로 알아볼 직업은 바로 요리사다. 요리 콘텐츠는 최근 유튜브에서 제서 제일 핫한 콘텐츠이다. 이러한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의 주력 콘텐츠라는 이유로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백종원, 에드워드 권, 최현석, 이연복 등 뜨거운 불앞에서 요리를 하는 모습에 반해 요리사의 꿈을 가지게 된다.
식품위생법에 의하면 정확한 명칭은 조리사인데, 국가시험을 통해 한식, 일식, 양식 등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레스토랑에서 나누어진 직급은 총 주방장, 부 총 주방장, 주방장, 조리장, 부조리장, 1급 조리사, 2급 조리사, 3급 조리사, 수습생으로 계급으로 나누어져 있다.
칼보다는
빗자루
처음 주방에 입성하게 되면 칼을 잡는 시간 보다 빗자루를 잡는 시간이 훨씬 많다. 청소는 기본이고 설거지, 요리 재료 손질, 냉장고 청소 등과 같은 허드렛일을 하면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점점 위로 올라갈 수 있다. 이게 가장 힘든 시간이라고 수많은 요리사들이 회상하기도 한다.
워라밸?
웃음만 나오죠
또한 워라밸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보통 주 5일 격주 휴무, 주 6일 근무인 곳이 대다수이며 보통 12시간 이상을 위에서 언급한 허드렛일을 해야 한다. 업무 특성상 쉬는 시간 또한 불규칙하기도 하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월급 보니
허탈감만 드네요
그러면 신입 기준으로 이러한 극한 업무 환경에서 평균 연봉은 어떻게 될까? 보통 신입으로 시작한다면 2,400만 원으로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서 본인의 경력과 능력에 따라 급여가 올라가는 수준은 천차만별이라고 한다. 또한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는 유학파 조리사의 급여 또한 300만 원을 넘기는 것은 힘들다는 얘기도 있다.
떠나는
젊은 사람들 많아..
요리를 업으로 삼기 위해서 호텔조리학과에 진학한 학생들 또한 이러한 현실을 못 견디는 경우가 허다하다. 요리를 시작한 젊은이들도 2~3년 안에 요리사의 꿈을 포기한다. 또한 은퇴 후 노후를 위해 요식업에 뛰어드는 10명 중 7명 정도의 자영업자들 또한 1년 안에 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할 정도다.
최근 정말 핫한 직업이 있다. 혹시 초등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기업 1위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4대 기업 '삼성, LG, 현대, SK'일까? 절대 아니다. 바로 샌드박스 네트워크다.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에 샌드박스 네트워크를 검색하면 '샌드박스 입사하는 법'이 뜰 정도이다. 그만큼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고 1인 미디어의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와 동시에 뜨고 있는 직업이 바로 유튜브 편집자다. 보통 촬영, 편집, 연출 등을 유튜버 혼자 맡는 경우는 거의 없다. 특히나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유튜버는 더욱더 그러하다. 그럴 경우에 전담 편집자를 고용하여 영상을 제작하게 된다. 그러면 유튜브 편집자의 현실은 어떨까?
프로그램 다루는 건 기본,
센스도 기본
유튜브 편집자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프리미어, 애프터 이펙트, 파이널 컷과 같은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능수능란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도구만 잘 다루는 건 기본이고 유튜브 편집자에게 요구되는 센스는 영상에서 강조해야 할 부분의 방법을 연구하고 영상의 순서 자막 등을 구상하는 것이다.
10분짜리 영상 만드는데
10~15시간?
보통 업무는 프리랜서답게 재택근무가 대부분이지만 유튜버들이 촬영해 놓은 원본 영상을 거의 10~15시간 하는 긴 시간 동안 계속 봐가면서 10분짜리 영상을 만드는 중노동이 일상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샌드박스 네트워크와 같은 MCN에 들어가는 것이 유튜브 편집자들의 꿈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고정적 수입 없지만,
실력만 있으면 고소득
보통 유튜버 편집자는 프리랜서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된다. 프리랜서는 고정적인 수입이 없다. 하지만 근무 환경이 워낙 자유로워 출퇴근의 개념도 없고 오히려 본인의 능력을 인정받기만 한다면 높은 수익이 보장된다고 한다. 실력에 따라 분당 1~3만 원, 영상 건당 10~20만 원 정도이다.
결국에는
끊임없는 노력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진입 장벽이 낮아 전문가 대우를 못 받는 경우가 허다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도태되기 가장 쉬운 직업이라 현직에서는 말한다. 앞으로 프로그램의 발달로 인해 영상 편집이 더욱 쉬워질 것이고 진입 장벽 또한 더욱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본질은 본인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본인이 발전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한없이 빛 좋은 개살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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