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버]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 후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자립을 하게 되면 긴 시간 동안 나를 키워주신 부모님께 어떤 형태든지 보답을 하게 된다. 서양에서는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은 아가페(Agape) 사랑이라고 한다. 의미는 절대적인 사랑이라고 한다.
보통 자식은 부모에게 받은 사랑과 정성을 당연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오늘 다룰 주제도 마찬가지다. 바로 가족 경조사비, 부모님 용돈에 관한 이야기다. 특히 결혼을 하면 양가 부모님의 용돈 균형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늘어나면서 골머리를 쓰게 된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커뮤니티를 찾아보는 등 의식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한번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2030 세대의 부모님 용돈,
얼마가 적당할까?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은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이 적당할까? 자신과 부모님 가정의 경제적 여건, 형제의 수 등에 다양한 요소로 인해 달라질 수 있다. 보통 전문가들은 실수령액 기준으로 본인 소득의 10% 정도를 드리는 것을 추천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연봉 4,000만 원을 받는다고 하면, 400만 원을 매달 약 33만 원을 드리면 된다.
대부분은 10%가 많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생신이나 명절 등 특별한 날에 드리는 용돈이나 선물을 모두 포함한다고 생각하면 지나친 수준은 절대 아니다. 그때그때 주먹구구식으로 용돈을 드리는 것보다는 부모님 용돈으로 사용할 금액을 자신의 소득 규모에 맞게 미리 책정해 놓음으로 인해 부모님 용돈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부모님 용돈 얼마나 드릴까?
2020년 4월 인터넷 카페인 ‘맘스홀릭’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부모님 용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명절, 생신, 어버이날 등 특별한 날에만 용돈을 드린다는 답변이 응답자의 85.05%를 차지했습니다. 특별한 날에만 드리는 이유로는 아직 부모님이 은퇴를 하지 않아 경제적 여건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면 특별한 날에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은 얼마 정도일까? 10~30만 원이 1위(86.87%)를 차지했으며 2위는 30~50만 원으로 전체 10.07%가 응답했다고 한다.
특별한 날이 아닌 보통 매달 드리는 경우에는 얼마를 드리고 있을까? 1위는 10~30만 원이 80%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비록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을 용돈의 규모로 정할 수는 없지만 현실적인 통계를 보니 씁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결혼했을 때는 어떻게?
<자녀 세대의 부모에 대한 소득이전과 노후준비>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주 부모(일반적으로 남성의 부모)에 보내는 돈이 월평균 11만 6천 원이었고, 배우자 부모(일반적으로 여성의 부모)에 보내는 돈은 7만 5천 원으로 나타났다.
원칙적으로는 공평하게 양가 부모님을 챙기는 것이 맞다. 용돈에 차이를 두게 되면 반드시 갈등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보편적인 기준을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가정 경제가 휘청거리지 않는 선에서 부부가 액수를 미리 정해 놓고 서로 상의하에 공평하게 드리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스트레스 없이 부모님 용돈 드리는 방법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혼 직장인은 가정의 달에 보통 66만 원을 또한 기혼 직장인 열 명 중 여덟 명은 기념일 중 명절과 어버이날이 가장 부담된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부모님 용돈에 대해 어느 정도는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나를 낳아주시고 성인이 되어 사회의 일원이 될 때까지 키워주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어떨까? 금액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성이다. 다시 말해 금액의 부담을 갖기보다는 부모님께 정성을 들인다는 생각으로 돈 봉투를 건네드린다면 스트레스는 덜 받고 양가 부모님은 그걸로 분명히 만족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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