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버]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고비'가 찾아오곤 한다. 실적 압박, 과도한 업무, 인간관계 등 고비는 너무 다양하다. 그 순간들을 직면하면 가슴속의 사표를 던지고 싶은 충동이 사무치게 된다. 벼룩시장구인구직에 따르면 직장인 1225명 중 무려 86.7%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 한다.
하지만 이러한 '고비'도 그날이 찾아오면 완전히 소멸해버린다. 바로 월급날이다. 대한민국 직장인이 가장 행복감을 많이 느끼는 날이다. 비록 월급은 통장을 스쳐가지만 말이다. 더 많은 급여를 원하는 것은 직장인들의 로망이자 목표다. 오늘은 과연 얼마나 많은 직장인이 자신의 연봉에 만족하는지 알아보도록 하려고 한다. 한번 자세히 알아보자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근무 직장인 497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각 직급 별의 올해 평균 연봉과 희망연봉을 집계했다. 올해 평균 연봉으로는 사원 2,800만 원, 주임 3,100만 원, 대리 3,500만 원, 과장 4,300만 원, 차장 5,100만 원, 부장 5,700만 원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과연 지금 받는 연봉에 대해 만족할까? 각 직급 별로 희망연봉은 어떨까? 사원 3,300만 원, 주임 3,600만 원, 대리 4,100만 원, 과장 4,700만 원, 차장 5,600만 원, 부장 6,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직급이 낮을수록 희망하는 연봉과 실제 연봉의 갭이 컸지만 직급이 올라갈 때마다 갭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설문조사자 중 65.2%가 ‘올해 연봉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시 말해 중소기업 직장인들 10명 중 6명 정도는 올해 연봉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연봉에 대한 불만족은 직장 생활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대부분의 유능한 직장인은 연봉 협상을 통해 이러한 불만족한 연봉을 개선하고자 한다.
하지만 유능한 인재일수록 수많은 러브콜을 받기 마련이다. 현재 보다 연봉이 높은 회사로 이직하려는 것이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이 이번 휴가철을 이용해 이직을 준비하겠다고 대답했다. 최근에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회사의 성장이 나의 성장이 아니라는 인식이 점점 높아져 가고 있다.
드라마 '미생'을 보면 직장인의 애환을 많이 느끼게 된다. '나의 공은 회사의 공, 회사의 과오는 나의 과오'가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있다. 바로 '박 과장' 요르단 비리 사건이다. 통쾌한 권선징악 스토리가 보다는 왜 박 과장이 그렇게 변해야만 했는지에 대해 씁쓸한 공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는 철강팀 근무 당시 1억 달러 단독 수주라는 엄청난 실적을 올려 회사에 기여했으나 이후 자신에게 돌아오는 보상이 상무의 법인카드로 사는 회식 말고는 일체의 보너스도 없었다. 거래처에 백마진 요구하는 식으로 뒷돈을 받다 요르단 업체를 인수하여 친인척들이 운영하게 하는 식으로 엄청나게 비리를 저질러 결국 장그래에 의해 발각되어 비참한 말로를 맞이한다.
"현실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지. 드라마니깐 이런 거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제2의 박 과장이 될 수 있다. 회사에서 유능한 인재를 놓치지 않으며 직장인들이 애사심을 갖도록 하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간단하다. '돈'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 종식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가고 있다. 경제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쟁력 있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면 유능한 인재가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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